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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로그 광고 중개 - 크림에이드 CREAMaid.com
    마케팅 2007. 2. 16. 13:11

    블로거가 기업들이 제시한 관련 주제에 맞춰 글을 쓰면 일정 금액을 지불하는 ‘경험 공유 네트워크’가 국내 한 벤처기업에 의해 개발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최근 사용자 제작 콘텐츠(UCC)의 수익 공유 모델이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경험 공유 네트워크가 활성화되면, 많은 기업들이 적절한 UCC 보상을 통해 온라인 상에서 좀더 쉽게 사용자들과 직접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찬구 크림에이드(CREAMaid) 대표는 16일 세계일보와의 전화 통화에서 “기업들의 주제를 제시하면 사용자들의 경험이 자연스럽게 모이고, 이 과정에서 각 개인 사용자들에게 UCC 보상이 돌아가는 새로운 형태의 수익 모델을 개발해 시험판 서비스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 플러그에이드(http://plugaid.com)를 보완, 지난 8월 초 ‘크림에이드(http://creamaid.com)’로 재탄생한 이 서비스는 인터넷 상에 무수히 흩어져 있는 다양한 UCC 중 기업들이 제시한 글 주제에 부합하는 UCC를 모아 서비스하고, 해당 UCC 저작자에게 금전적인 보상을 해 주는 방식으로 동작하는 구조로 되어 있다.

    기업들 “적잘한 비용으로 양질의 UCC 획득”
    블로거 “블로깅으로 수익 얻는 플랫폼 정착”


    이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최근 시작한 ‘땡스 투 블로거(http://ttb.aladdin.co.kr, TTB)’ 서비스와 비슷하다. TTB 서비스란 알라딘 자사의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책이나 DVD 등을 대상으로 블로거들이 리뷰를 작성하면, 향후 리뷰를 읽고 상품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에 따라 판매가의 3%, 구매자에게 1%의 수익을 지급하는 수익 공유 네트워크다.

    다만 크림에이드의 경우 어떤 기업이라도 회원 가입을 통해 ‘대화 개시자(Conversation Starter)’로 참여하기만 하면 적절한 비용을 지불하고 기업들이 제시한 주제에 맞는 양질의 UCC들을 얻는 ‘열린 네트워크’를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크림에이드는 이 과정에서 ‘마케팅 버즈’ 플랫폼을 제공하는 셈이다.

    예를 들어 (1)맥도날드가 햄버거 신제품을 출시했을 때 특정 주제를 제시하면, (2)블로거들은 ‘신제품을 먹어본 경험’이나 ‘제품과 관련된 정보’를 담은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고, (3)크림에이드 네트워크가 제공하는 고유 코드값을 블로그 글에 삽입하면, (4)맥도날드는 코드값을 기준으로 블로그 글들을 받아본 뒤 원하는 글을 크림에이드 대화 위젯에 배치하게 되고, (5)대화 위젯에 채택된 글들은 글쓴이에게 일정한 금액을 보상해주는 방식으로 동작한다. 현재 보상은 e메일 통지를 통해 온라인 결제 시스템 ‘페이팔(Paypal)’로 이뤄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들은 주제에 맞는 블로그 글을 쉽게 모을 수 있어서 편리하고, ▲블로거들은 관련 글을 쓰면서 수익을 노릴 수 있어서 좋고, ▲블로그 글을 읽는 읽는 네티즌 독자들은 관련 경험이 담긴 정보를 대화 위젯에서 한꺼번에 모아 볼 수 있어서 유익하다.

    이에 대해 강찬구 대표는 “UCC에 대해 보상해 준다는 차원을 떠나, 사람들의 관련 경험들을 모아서 한꺼번에 보여줄 수 있는 플랫폼이라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영어권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맥도날드 캠페인을 시험삼아 진행하고 있는데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돈으로 여론 조종하는 것 아니라 경험 공유하는 것”

    그는 마이클 아링톤(Michael Arrington) 테크크런치닷컴(http://www.techcrunch.com) 편집자 등 해외 전문가들이 크림에이드를 설명하며 제기한 비판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사람들로부터 블로그 글을 돈을 주고 사면 결국 여론을 호도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그는 “해외에서 잘 알려진 유사 서비스 ‘페이퍼포스트(http://payperpost.com)’가 돈을 주고 사람들의 의견을 조종한다는 비판을 받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러나 페이퍼포스트와 달리 사용자들의 개별 경험들을 모아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크림에이드를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저널리즘의 관점에서 활용한다는 것이 아니라, 실제 공통된 경험을 한 다양한 사용자들을 네트워크로 묶고, 향후 일반 네티즌들에게 관련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무차별적인 정보가 넘치는 인터넷 환경에서 블로거들이 작성한 경험들 중 알짜 정보를 골라 한꺼번에 모아서 보여줌으로서 유사 겅험을 원하는 네티즌들에게 정보를 줄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사실 블로그를 중심으로 한 기업과 블로거의 ‘UCC 거래’ 구조는 완전히 색다른 수익 모델은 아니다. 유명 해외 블로거들을 중심으로 ‘글’을 써 주고 ‘돈’을 받는 방식이 점차 널리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돈을 받고 블로그 글을 쓴다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 것인가를 놓고 ‘윤리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다.

    소위 ‘블로그 퍼 머니(Blog per Money)’라고 불리는 이러한 수익 모델들을 통해 기업들이 추구하는 가장 큰 목적은 각종 검색엔진에서의 검색결과 상위권 노출이다. 검색엔진 최적화(Search Engine Optimization, SEO)를 위해 블로거들에게 글쓰기를 요청하는 일이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

    “해외부터 공략…한국 서비스 일정은 미정”

    그는 악성 루머를 퍼뜨리는 미디어로서 악용하려는 일부 회원이 등장할 가능성에 대해서 “크림에이드 플랫폼은 잘 활용하면 부엌칼, 잘못 활용하면 자해 도구가 될 수 있는 ‘칼’과 같다”며 “앞으로 시험판 서비스를 통해 문제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림에이드닷컴은 강 대표를 비롯해 개발자들 모두 한국인이다. 그러나 처음부터 해외 시장을 겨냥했기 때문에 영문 서비스 중심으로 시험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향후 한글 서비스 도 계획하고 있지만, 언제 정식 공개될지는 미지수다.

    ◆어떻게 봐야 할까 = 국내에서 검색엔진을 통해 ‘맥도날드’라고 블로그를 검색하면 맥도날드에 다녀온 실제 ‘경험’ 보다도 맥도날드 관련 글이나 기사를 ‘펌질’하거나, 단순히 정보를 ‘나열’한 수준에 그친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검색엔진 최적화 중심의 인터넷 마케팅이 활발한 해외와 검색어 중심의 오버추어식 단순 마케팅이 중심인 국내와는 환경이 다르다.

    게다가 이러한 ‘기업 대 블로거’ 수익 모델에 참여하는 것 자체가 어색한 대부분의 국내 블로거들에게 다가서는 과정도 쉬운 일이 아닌 상황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하더라도 정착하기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인터넷뉴스부 서명덕기자


    http://itviewpoint.com/tt/index.php?pl=1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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